특이한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사람들

알레르기(allergy) 혹은 알러지로 발음되는 이 증상은 무엇일까요? 알레르기는 흔히 자주 듣는 단어이고 증상도 대충 알기 때문에 무심코 흘려듣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. 한 때 알러지가 맞는 발음이라고 아나운서들도 이 발음으로 방송을 했는데요. 다시 알레르기도 맞는 발음이라고해서 이제는 두 단어를 혼용해서 쓰고 있습니다.

그럼 이 알레르기가 무엇일까요? 우리몸에는 면역체계가 있습니다. 몸 바깥에서 특정 항원이 들어오면 이 면역체계가 반응을 하게된다고 합니다. 그런데 특정 항원에서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항원항체 반응을 하게되는데요. 이 때 일어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통칭해서 알레르기라고 합니다.

증상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. 기분이 조금 나쁜 증상부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, 호흡기 계통 점막이 부풀어 오르는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요. 복합적인 증상을 가진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. 그래서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죠. 어찌보면 무서운 증상입니다.

우리가 알고있는 알레르기는 보통 먼지나 꽃가루 등 호흡기 계통과 땅콩과 같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에 이런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런데 아주 특이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. 하나씩 소개해 보겠습니다.

◈ 물 알레르기

물 알레르기는 수성두드러기(aquagenic urticaria)라고도 합니다. 정말 특이해서 대략 2억만명 중 한 명꼴로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. 통계적으로 지구상에 30명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요. 말 그대로 물이 닿으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심한 발진이 생겨서 샤워나 목욕은 꿈도 못꾼다고 하네요. 음식물도 제대로 섭취를 못해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.

◈ 태양 알레르기

햇빛 알레르기라고도 합니다. 이상하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의외로 이런 분이 많다고 하는데요. 의학적으로 광과민 질환이라고 하는데요. 봄철이 지나 여름철에 과도한 햇빛을 쬐면 이런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고 하네요. 증상은 여름철 바닷가에서 과도한 썬텐을 한 경우와 비슷하다고 하는데, 이 증상이 있는 분은 조금만 햇빛을 받아도 이렇다고 합니다. 공포영화 소재로 많이 나오는 흡혈귀 이야기도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서 모티브를 얻었다고도 하네요.

◈ 나무 알레르기

자작나무 알레르기라고도 합니다. 봄철에 나무 꽃가루가 날리면서 생기는 알레르기이죠. 단풍나무, 참나무 등에서도 같은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고해서 통칭 나무 알레르기라고 부른다네요. 증상은 심하지 않은데요. 나무 옆에만 서면 재채기가 나온다고 합니다. 여러분은 어떠세요?

◈ 사과 알레르기

음식물 섭취로 인한 알레르기입니다. 말그대로 사과를 먹으면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는 거죠. 음식물로 생기는 알레르기는 종류가 참 많은데, 사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고 합니다. 한가지 주목해야할 점이 바로 위에 언급한 나무 알레르기와 사과 알레르기가 겹치는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.

◈ 전자파 알레르기

디지털 알레르기? 이는 단지 "나는 컴맹이라 전자기기와는 맞지않아!"와는 다릅니다. 실제로 전자파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. 실제로 프랑스에서 디지털(EMP) 알레르기를 보인 직원에게 장애 수당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난 적이 있습니다. 두통/피로감/손발저림/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. 얼마전 다큐를 보니 미국에서는 이런 전자파를 피해서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서 홀로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.

◈ 키스 알레르기